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고 집 근처에는 도서관이 없는 바람에 도서관에 갈 때마다 아내 계정까지 대출한도 대로 다 채워서 책을 빌려오는 편입니다.
딱히 당장 읽을 맘이 없어도 관심있는 분야나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면 빌려오고 보게 됩니다. 집에서 눈에 띄면 또 보게 되니까요.
그대신 연체를 안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연체되는 경우가 있다면 연장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연장 하는 시기를 놓쳤을 때 그만 연체하고 맙니다.
그러면 다음날 무슨 일이 있어도 바로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지요.
예약 알림이 들어오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우선순위에 밀린 책이 순간 1순위로 등극을 합니다.
사람 마음이 참 신기합니다. 마감이 생기면 동기부여가 팍팍 됩니다.
오늘도 예약 알림을 하나 받았습니다.
아사쿠라 마유미, 노보타 사요코가 지은 <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 입니다.
일본에는 요즘 모녀갈등이 핫한 이슈인가 봅니다.
아버지는 힘을 잃었고, 아들은 맥아리가 없고, 잘난 딸과 딸을 통제하려는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먼 미래지만, 저도 아내와 딸 사이에서 중재를 잘하려면 갈등의 맥락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빨리 읽어야겠네요.
이야기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읽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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