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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서점

잘못 꽂힌 책2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 옆에 가쿠타 미쓰요와 오카자키 다케시의 헌책방 순례기 이 꽂혀 있네요. 영미문학 코너에 일본 비소설이 꽂혀 있으니 주소를 잘 못 찾은 셈이지요.을 최근에 읽어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장인들의 천국인 일본에는 헌책방에도 도가 있는 모양입니다.작가 가쿠타 미쓰요가 장서가 오카자키 다케시의 지도를 받아 헌책방의 도를 탐구하는 다시 말하면 헌책방을 순례하는 이야기입니다.유서 깊은 일본의 헌책방을 간접체험 하면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일본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일본 문화의 저력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이 책이 여기에 왜 꽂혀 있는지 살펴보다가 가즈오 이시구로라는 작가를 알게 됐네요.다음에 읽어봐야겠습니다. 더보기
내 곰인형 어디 있어? 외 4권 곰인형을 안고 자고 싶은 건 아이들만이 아닙니다.혼자 자는 게 꼭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이 책을 딸에게 읽다가 깨달았습니다.이 책은 엄마가 읽어줘야 하는 구나. 느끼는 대로 그릴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무엇보다도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중요하지요. 빨리 첫째처럼 크고 싶은 둘째에게 읽어주면 딱 좋은 책입니다. 정말 졸린 책입니다.읽어주는 어른에게도 지루함으로 졸린 책입니다.아이가 싫어하지 않고 어른에게 끈기만 있다면 애를 재우기에는 좋은 책입니다. 더보기
가쿠타 미쓰요, 오카자키 다케시 - 아주 오래된 서점 이 책을 줄곧 찾아다녔지만 도서관에서는 내내 누군가가 빌려간 상태였고, 그 누군가가 미워지기 시작했던 차라 여기서 발견한 게 행운이었다. 누군가 씨, 이제 미워하지 않을 테니 느긋하게 읽으세요.p. 56테디룽 : 나 역시 한번 빌린 책을 읽을 때까지 계속 연장하고 반복해서 빌리는 타입이라 내심 찔렸습니다. 누군가가 예약하면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마음놓고 그렇게 하는 것도 있지만, 누군가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할 가능성을 없애는 건 분명합니다. 정말 못 읽을 거 같은 책은 반납하고 새로 다른 책을 빌리곤 하는데 정말 읽을 책만 빌려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라르메'라는 이름이 내게 환기하는 것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무지를 견디던 그 무렵의 초조함이다. 헌책방의 책장 앞에서 열여덟 살의 나는 불안에.. 더보기